재수생인 아들이 가장 어려워하던 과목이 과학이었습니다. 특히 논술형 문제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부분에서 자꾸만 막혔던 모양입니다. 학원에서는 단순히 정답을 암기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아이가 논술 답안을 어떻게 구조화해서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풀 수 있지만 그것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니 답안지를 채우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처음 상담을 요청했을 때 선생님께서 아들의 현재 상황을 꼼꼼하게 파악해 주셨습니다. 어떤 유형의 문제에서 글쓰기를 어려워하는지, 개념 이해는 잘되는데 표현 방식에서만 막히는 건지, 아니면 기초 개념부터 다시 다져야 하는 건지를 차근차근 살펴보셨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재수생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수능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해서 어떤 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렇게 세밀한 진단 자체가 굉장히 신뢰감을 주었습니다. 이후 무료 체험수업을 먼저 진행했는데, 이것이 정말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선생님의 수업 방식을 보고 아들과의 호흡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체험수업에서 선생님은 논술 답안의 기본 구조, 즉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답변을 조직하는 과정을 매우 직관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들도 그 시간에 몇 가지 깨달은 것이 있었는지 표정이 밝았습니다.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한 후 아이의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1대1 수업이다 보니 아들의 속도에 맞춰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먼저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시킨 다음, 그 개념을 논술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단계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한 두 주가 지나면서 아들은 문제를 읽을 때 자신이 뭘 쓸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처럼 답안지를 앞에 두고 막막해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우리 학교의 시험 범위와 출제 경향을 고려해서 수업을 진행해 주신 점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들 학교의 과학 시험이 어떤 스타일의 논술 문제를 자주 내는지 알고 있었고, 그에 맞춰 연습 문제들을 선정해 주셨습니다. 시험 직전에 아들이 궁금한 부분을 빠르게 물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들의 공부 태도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과학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바로 답을 보려고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보고 그것을 글로 옮겨보려고 노력합니다. 선생님과의 수업을 통해 자기가 생각하는 과정을 구조화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최근 모의고사 결과를 보면서 느낀 것은 점수가 극적으로 올라갔다기보다는, 논술형 문제에서 이제 답안을 어느 정도 완성된 형태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들도 이번엔 시험지를 내면서 조금 덜 불안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