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아들이 영어 성적이 자꾸만 들쑥날쑥했습니다. 학원을 다니고 있었지만 대형 학원의 획일적인 수업 방식이 아이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1:1 과외를 찾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성적을 올리려면 단순히 유명한 선생님이나 강사력이 좋다는 평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직접 여러 선생님과의 상담을 거치면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과외 선생님을 고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려고 노력하는지 여부였습니다. 첫 상담을 받을 때 한 선생님은 아이의 성향이 무엇인지, 학교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영어를 공부해 왔는지를 꼼꼼히 물어보셨습니다. 문법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독해할 때는 어떤 부분에서 막히는지도 세심하게 확인하셨습니다. 이런 상담 과정에서 선생님이 과연 우리 아이를 제대로 봐 주실 분인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는 앞으로의 수업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선생님인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우리 학교의 시험 범위가 무엇인지, 수행평가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아이가 지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영어 공부를 일반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내신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준비할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무료 체험수업을 제공하는지 여부였습니다. 상담이 좋다고 해서 실제 수업도 잘 맞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료 체험수업을 통해 선생님과 아이가 실제로 잘 통하는지, 아이가 편하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인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의 체험수업만으로도 선생님의 설명 방식, 아이를 대하는 태도, 수업의 흐름이 우리 아이와 얼마나 맞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는 1:1 맞춤 수업으로 아이 속도에 맞춰 진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체험수업에서 아이가 잘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을 빠르게 캐치하고 거기에 맞춰 설명을 다시 해 주셨습니다. 학원처럼 정해진 진도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이해도에 맞춰 천천히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기초가 부족한 부분은 기초부터 다지고,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은 더 심화된 내용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는 실제 수업을 시작한 후의 신뢰도였습니다. 어떤 문제든 아이가 궁금해하면 바로 설명해 주셨고, 시험 며칠 전에는 아이가 헷갈리는 부분을 빠르게 점검해 주셨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의 공부 방식도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문제를 풀 때 무조건 외우려고 했다면, 지금은 왜 그런 문법이 쓰이는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자기주도 학습 습관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 치른 영어 시험에서 아이의 성적이 안정적으로 올랐습니다. 급격히 치솟은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 보여서 저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영어 공부를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런 선생님을 고르기 위해 얼마나 꼼꼼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