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논술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학교에서 글쓰기 시간이 늘어났는데 아이가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특히 그림책을 읽고 감상문을 쓸 때나 사회 시간에 의견을 정리해서 써야 할 때 자꾸만 손을 멈추곤 했습니다. 학원도 몇 곳 살펴봤지만 단순히 많은 양의 글을 쓰게 하는 방식이 아닌가 싶어서 선뜻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강북·성북 지역에서 과외를 찾으면서 처음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현재 글쓰기 수준이 어디까지인지부터 차근차근 살펴봐 주셨습니다. 어떤 주제에서 글을 잘 쓰는지, 어떤 부분에서 막히는지, 구성력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표현력이 부족한 건지까지 자세하게 파악해 주셨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선생님이 아이의 성향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느껴졌고 지금까지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지도하실 건지도 충분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이가 어떤 속도로 진도를 나가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 대신 무료 체험수업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과 아이가 정말 맞는지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체험수업에서 선생님은 아이가 글을 쓸 때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묻고 들으면서 진행하셨습니다.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업 후 아이가 "선생님이 물어봐 줘서 내가 뭘 모르는지 알았다"고 말했을 때 이분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험수업 이후 실제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몇 주는 아이가 여전히 글쓰기에 서툰 부분이 많았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글을 쓰기 전에 자신이 뭘 쓸지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바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먼저 생각을 정리하고 시작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또 학교 숙제로 글을 쓸 때도 예전처럼 힘들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이 스스로도 글쓰기가 무섭지 않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독서 감상문을 쓸 때였습니다. 이전에는 책을 읽고 "재미있었어요"로 끝내던 아이가 이제는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왜 그 부분이 좋았는지를 구체적으로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선생님께서도 최근에 글이 많이 좋아졌다고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과외를 시작하기 전에는 글쓰기가 하나의 숙제였다면 지금은 자신이 뭔가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을 잘 만난 덕분에 아이의 공부 태도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