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아이가 사회 과목을 가장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국사와 세계사를 배우면서 단순히 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던 모양입니다. 학원에서는 암기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아이가 이해하지 못한 채 외우려고만 하고 있었고, 시험을 볼 때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특히 역사 사건들의 인과관계를 파악하지 못해서 긴 서술형 문제에서 자꾸 틀렸다고 했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을 때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사회 과목을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현재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먼저 꼼꼼하게 살펴보셨습니다. 문제를 풀 때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 암기에만 의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셨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1:1 맞춤 수업이라 아이의 학습 속도와 부족한 부분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고 하셨을 때 조금 희망이 생겼습니다. 상담 이후에는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 수업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아이가 실제로 선생님 수업 방식이 자신과 잘 맞는지, 편하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은지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체험 수업에서 선생님께서는 단순히 역사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배경에서 그 사건이 일어났고, 그것이 이후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이도 그 수업을 듣고 나서 "아, 이렇게 배우니까 조금 다르네"라고 말했고 선생님과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느꼈던 모양입니다. 실제 수업을 시작한 지 몇 주가 지나자 아이의 공부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교과서를 읽고 중요한 내용을 무조건 외우려고만 했는데 이제는 역사적 흐름을 먼저 이해하고 그 위에 세부 내용을 더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시간대순으로 사건들을 연결해 주시니까 아이도 자연스럽게 그 맥락 속에서 외워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시험 전에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수업 시간에 바로 물어보고 선생님께서 즉각 설명해 주신 덕분에 시험 직전까지 불안감이 덜했다고 합니다. 이번 학기 중간고사 결과를 받고 놀랐습니다. 단순히 점수가 올랐다기보다는 서술형 문제에서 실수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선택지 문제도 더 자신감 있게 풀었다고 했고 채점 후에 아이가 자신의 답변 논리를 직접 설명해 줄 때 역사적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학교 시험 범위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해 주신 덕분에 시험 준비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도 이제 사회 과목을 조금 더 재미있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스스로 역사책을 펴들기도 합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 습관이 조금씩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공부 방식을 따라 혼자서도 과제를 할 때 똑같이 시간대순으로 정렬하고 흐름을 파악한 뒤 외우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을 넘어서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