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학이 발목을 잡았던 아이가 결국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독학으로 해보겠다고 했지만 몇 주가 지나니 같은 문제에서 계속 막히고,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방향을 잃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원을 다시 보내자니 대형 학원의 획일적인 수업 방식이 과연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1대1 과외라는 선택지가 눈에 들어왔고 하남·광주 지역에서 과외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첫 상담 때 선생님과 만났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의 현재 상황을 정말 꼼꼼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하셨다는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어떤 단원에서 어려움을 겪었는지, 문제를 풀 때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는지, 왜 자신감을 잃게 되었는지까지 세밀하게 들어주셨습니다. 선생님은 기초 개념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는 판단을 하셨고, 재수생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할 것인지 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상담만으로도 아이가 조금 안심하는 표정이 보였습니다. 본격적인 수업 전에 무료 체험수업을 진행했는데, 이 부분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선생님과 우리 아이가 잘 맞는지, 설명 방식이 아이에게 이해하기 쉬운지 미리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체험수업을 마친 후 아이가 처음으로 "이 선생님이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 한마디로 본 과정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 수업이 시작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의 공부 태도였습니다. 1대1 맞춤 수업이다 보니 아이 속도에 맞춰서 진행되었고, 모르는 부분을 편하게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처음 몇 주는 중학교 수학까지 거슬러 올라가 기초를 다졌는데, 이렇게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다져나가니 아이가 점점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시험 일주일 전에는 학교 시험 범위에 맞춰서 아이가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자기주도 학습 습관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과외 시간 외에도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풀고, 모르는 부분을 정리해 두었다가 다음 수업 때 물어보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예전처럼 문제에서 막히면 바로 포기하는 대신, 다시 한 번 풀어보거나 관련 개념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수학 성적이 크게 뛰었다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올라갔고,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이제 수학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재수라는 어려운 시간을 견디는 데 있어 가장 필요했던 것이 바로 이런 변화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