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국어 성적 때문에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중학교까지는 그럭저럭 따라갔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 국어는 정말 달랐습니다. 문법, 문학, 비문학 등 다양한 영역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했고 학교 시험 범위도 넓어서 아이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원에 다니기도 했지만 단체 수업이다 보니 아이의 약점을 제대로 짚어주기 어려웠습니다. 그렇다면 과외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외 선생님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상담이 얼마나 꼼꼼한지였습니다. 첫 상담에서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현재 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파악해 주셨습니다. 문학 문제는 잘 푸는데 비문학에서 자주 실수한다는 점, 문법은 이해는 하지만 문제 풀이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등을 세세하게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지, 우리 학교 중간고사에 맞춰 어떤 영역을 집중적으로 봐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랜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실질적인 조언이 느껴졌고 이 선생님이라면 우리 아이를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담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도 우리 아이와 잘 맞지 않으면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체험수업을 먼저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제 수업처럼 진행된 체험수업을 통해 선생님의 설명 방식이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이해하기 쉬운지, 아이가 모르는 부분을 물었을 때 얼마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아이에게 물었을 때 "이 선생님이랑은 공부가 편할 것 같아"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말 하나로 결정이 났습니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대1 수업이다 보니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초부터 심화까지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학교 중간고사 범위에 맞춰 각 영역을 정리해 주셨고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실제 출제 가능성 있는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마지막 점검을 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언제든 물어볼 수 있어서 아이도 불안감 없이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수업을 받으면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알려준 내용만 받아적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먼저 문제를 풀어보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생각해 보는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중간고사 결과가 나왔을 때 아이의 국어 성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특히 약했던 비문학 영역에서 점수가 많이 올랐고 평소에 어려워하던 고전시가 문제도 잘 풀었다고 했습니다. 점수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아이의 공부하는 태도도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국어 시간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스스로 정리해서 물어보는 모습도 보입니다. 과외 선생님을 고를 때는 학력이나 경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 아이와 잘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상담 때 충분히 아이의 상황을 파악하고 체험수업을 통해 실제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해 본 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 아이처럼 국어 때문에 고민하시는 다른 학부모님들도 이런 과정을 거쳐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