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우리 아이의 국어 성적이 자꾸만 불안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점수가 낮은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글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이 보였고, 특히 서술형 문제에서는 답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하더니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학원도 한 번 다녀봤지만 단순히 문제 풀이만 반복하는 식이라 아이가 국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기초부터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을 신청했을 때 선생님께서는 우리 아이를 바로 과외에 투입하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정확한 상담 시간을 가져주셨는데, 아이의 성향과 국어 공부에서 어떤 부분이 약한지를 자세히 살펴보셨습니다. 몇 개의 짧은 지문을 읽으면서 아이가 내용을 파악하는 방식과 문제를 푸는 과정을 세밀하게 관찰하셨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업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 것인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아이에 대해 막연하게 느껴온 것들을 선생님께서는 명확하게 짚어주셨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까지 설명해 주셔서 상담만 받아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상담 후에는 바로 수업을 시작하지 않고 무료 체험수업을 한 번 진행했습니다. 아이가 선생님과 처음 만나는 시간이었는데, 실제 수업 방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 체험하면서 우리 아이가 선생님과 잘 맞을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수업 후 아이가 "이 선생님이랑 하면 될 것 같다"는 말을 했을 때 비로소 정식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수업이 시작되면서 아이의 변화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주셨습니다. 단순히 문제의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 답이 정답인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함께 풀어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점점 글을 읽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시험을 앞둔 시기에는 우리 학교 시험 범위에 맞춰서 수업을 준비해 주셨고, 아이가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그것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약점을 보강해 주셨습니다. 세 달 정도가 지났을 때 처음 시험을 봤습니다. 아이의 점수가 극적으로 올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이의 태도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이전처럼 문제를 보고 바로 포기하는 대신 먼저 문제를 꼼꼼히 읽고 자신이 어떻게 풀 것인지 생각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지에 쓰인 서술형 답안도 이제는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문장으로 쓰여 있었습니다. 아이 자신도 국어가 이전보다 덜 어렵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과외가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가 공부하는 방법 자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