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논술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이나 영어는 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시험 때마다 논술형 문제가 나오면 아이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 시간을 낭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학원에 가기엔 정해진 커리큘럼에 맞춰야 할 것 같아 망설이고 있던 차에 과외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첫 상담 때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현재 논술 실력과 습관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충분히 가져 주셨습니다. 요즘 학교 시험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아이가 글을 쓸 때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를 차근차근 물어봐 주셨습니다. 논술을 처음 배우는 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어느 정도 수준부터 시작할지, 어떤 방식으로 진도를 나갈지도 함께 의논했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 한 명을 위해 이렇게 세심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신뢰가 갔습니다. 상담 후에는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무료 체험수업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아이가 선생님과 맞을지 확인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체험수업을 마친 후 아이가 분위기가 좋다며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도 아이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피드백을 주셔서 본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 수업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지나면서 아이의 변화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논술 문제를 보면 일단 불안해하며 손도 못 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먼저 글감을 정리하고 구조를 잡은 후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녁에 과외를 받고 온 날이면 스스로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처음엔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일과가 된 것 같습니다. 최근 학교 시험에서도 논술형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는지 답안지를 더 꼼꼼하게 작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적 자체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논술에 접근하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배우기 어렵지만 맞춤형 과외로 차근차근 배우니 아이도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