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아이의 수학 성적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무난했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 수학은 난도가 확 올라가다 보니 개념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원도 다녀봤지만 대반이라 그런지 아이가 뒤처진 부분을 제때 챙기기 어려웠고 결국 하위권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아이도 자신감이 없어 보였고 수학을 포기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들었습니다. 과외를 생각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외 선생님을 어떻게 고르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경력 많은 선생님을 찾으라고 해서 몇 군데 연락을 했는데 대부분 바로 수업부터 시작하자는 식이었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처음 만나는 선생님과 바로 수업을 하기가 부담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아이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수업을 시작하는 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을 때 선생님께서는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아이를 파악하려고 하셨습니다. 지금 정확히 어느 단원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기초 개념이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지 문제를 풀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까지 자세하게 살펴보셨습니다. 단순히 성적만 보고 판단하지 않으셨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가 왜 계산 실수를 자주 하는지 개념을 알지만 문제에 적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까지 짚어주셨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런 꼼꼼한 상담이 있었기에 신뢰가 생겼습니다. 상담 이후 무료 체험수업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바로 수업을 시작하지 않고 선생님과 아이가 잘 맞는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체험수업에서 선생님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 진행하셨습니다.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 주셨고 학교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도 수업 후에 "이 선생님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체험수업을 통해 아이가 선생님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이후로 본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선생님이 우리 학교의 시험 범위와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기초부터 다시 다지고 나서 실제 시험에 나올 법한 문제들을 단계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몇 달이 지나면서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푸는 시간도 점점 늘어났고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자세도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이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수학 문제가 어려우면 포기하곤 했는데 지금은 "이 부분을 선생님께 여쭤봐야겠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준비 기간에도 궁금한 것을 선생님께 빠르게 물어볼 수 있다는 게 아이에게는 큰 안정감이 되었습니다. 최근 시험 성적을 보면 크게 뛰었다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위권에서 중위권에 도달했고 아이도 "수학도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과외 선생님을 고를 때는 첫 상담이 얼마나 꼼꼼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료 체험수업을 통해 아이와 선생님이 정말로 잘 맞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도 우리 아이와 잘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선생님과 아이의 궁합이 맞을 때 비로소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