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퇴근 후에는 피곤하고 주말에는 집에서 쉬고 싶어서 중국어 공부는 늘 내일로 미뤄지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화상수업이라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왕초보인 저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화상으로 중국인 선생님과 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떨렸습니다. 중국어 발음도 어색하고 간단한 인사말조차 제대로 못했던 상황이었거든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천천히 기다려주시고 틀려도 격려해주시면서 점점 화상수업에 익숙해져갔습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큰 장점이었습니다. 화상수업을 시작한 후 가장 큰 변화는 규칙적인 공부 습관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주 2회 정해진 시간에 수업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시간을 비워두게 되었고, 수업 전후로 예습과 복습을 하는 루틴이 만들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중국어 책을 펼쳐놓고도 집중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수업 시간이 다가오면 미리 배울 내용을 살펴보고 모르는 단어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니하오도 어색하게 말했는데 이제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일상 대화 정도는 중국어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조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줄어들었고, 중국어 드라마를 볼 때 가끔 알아듣는 단어들이 나오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중국어 공부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된 것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화상수업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꾸준히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왕초보였던 제가 3개월 만에 이 정도 실력을 갖게 된 것을 보면,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