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과학 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모의고사 성적이 더 이상 오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과학에 흥미를 잃은 걸까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문제가 달랐습니다. 학원에서는 한 반에 아이들이 여럿이다 보니 선생님이 한 명 한 명의 약점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디서 어떻게 막혀있는지, 어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지 정확히 짚어주지 못하니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에 1대1 과외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상담할 때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조언을 받았고 실제로 그 말이 맞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첫 상담에서 아이의 현재 과학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차근차근 확인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과학의 어떤 단원에서 개념이 흔들리고 있는지, 문제를 풀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지까지 자세하게 살펴보셨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선생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 우리 학교의 시험 범위와 출제 경향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렇게 꼼꼼한 상담만으로도 신뢰감이 생겼습니다. 바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무료 체험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와 선생님의 성향이 잘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체험수업을 받아보니 선생님께서 아이의 속도에 맞춰 설명을 풀어주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아이도 수업을 받고 난 뒤 선생님과 편하다고 말했고 그제야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업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지나면서 아이에게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속도에 맞춘 1대1 수업이다 보니 기초가 흔들렸던 부분부터 천천히 다시 다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어디서 헷갈렸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면서 개념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시험 일주일 전에는 학교에서 배운 범위를 중심으로 복습해 주셨고 아이가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의 공부 습관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곧바로 답을 찾거나 선생님께 물어봤는데 이제는 스스로 다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자기주도 학습 습관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번 모의고사 성적을 보니 이전처럼 평탄했던 것과 달리 조금씩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점수 자체보다 아이가 과학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과외 선생님을 고를 때는 첫 상담의 꼼꼼함, 무료 체험수업을 통한 궁합 확인, 그리고 우리 학교 시험에 맞춰 준비해 줄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도 우리 아이와 잘 맞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선생님과 아이가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먼저 만드는 것이 성적 향상의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