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능을 앞두고 과학 성적이 계속 답보이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학원을 다니고 있었지만 개념 설명만 반복되고 아이가 실제로 이해하고 있는지, 어디서 막혀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생명과학과 화학을 동시에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부분도 늘어나고 있었고, 재수를 생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과외를 알아보던 중 첫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첫 번째 만남에서 선생님은 아이의 현재 과학 수준을 먼저 파악하려고 하셨습니다. 교과서의 어떤 단원을 어렵게 느끼는지, 문제를 풀 때 어떻게 접근하는지, 수능 기출문제에서는 어느 부분에서 실수가 잦은지 차근차근 살펴보셨습니다. 상담하면서 느낀 것은 선생님께서 이미 어떤 학생들이 자주 막히는 부분을 알고 계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이의 약점을 명확하게 짚어주시면서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렇게 체계적인 진단이 신뢰감을 주었습니다. 상담 이후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무료 체험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수업 방식이 아이와 맞을지, 선생님의 설명 방식을 아이가 따라갈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을 제안해 주신 것이 좋았습니다. 체험수업에서 아이는 선생님께서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이 학원과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단순하게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개념이 나왔는지 이해하도록 해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체험수업을 마친 후 아이가 스스로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고 본격적으로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두 주는 기초 개념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가 학원에서 넘어갔을 만한 부분들을 꼼꼼히 채우는 과정이었습니다. 3개월이 지나면서 아이의 공부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 문제를 풀다가 헷갈리면 아예 포기했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자신이 배운 개념을 다시 떠올려 보려고 합니다. 지난달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았을 때 아이의 표정이 달랐습니다. 극적으로 점수가 올랐다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상향하기 시작했다는 느낌이었는데 본인도 확실히 공부가 자기 것이 되고 있다는 실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과학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과학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이대로 꾸준히 진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