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올라가면서 과학이 갑자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아이 때문에 한동안 고민이 많았습니다. 중학교 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과목인데 고등학교 물리, 화학, 생명과학이 섞이니까 개념도 복잡하고 문제 풀이 방식도 전혀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학원을 다니기도 했지만 단체 수업이다 보니 아이가 정확히 어디서 막히는지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과학이 학교 내신에도 중요하고 수능도 준비해야 하는 과목이라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과외를 생각하게 된 후 첫 상담을 신청했을 때 선생님께서 정말 꼼꼼하게 상담해 주신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의 현재 진도 수준이 어디까지인지, 어느 단원에서 개념이 부족한지, 또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지까지 자세하게 물어봐 주셨습니다. 같은 과학이라도 아이마다 부족한 부분이 다르고 이해하는 속도도 다른데 그런 부분들을 먼저 파악하고자 하는 태도가 느껴졌습니다. 당시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시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도 미리 확인해 주셔서 앞으로의 수업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 후에는 무료 체험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바로 수업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선생님과 아이가 실제로 잘 맞는지, 수업 방식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지 먼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체험수업에서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방식을 보니 복잡한 개념을 정말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셨고 아이도 "아,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네"라고 반응했습니다. 아이의 반응을 보면서 이 선생님과의 수업이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체험수업 후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했는데 한 달쯤 지나니 아이의 태도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문제를 풀다가 모르면 그냥 답지를 보곤 했는데 이제는 먼저 스스로 생각해 보고 선생님께 질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1대1 수업이다 보니 아이의 속도에 맞춰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주셨고 그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도 생겨난 것 같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수업 시간에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고 아이가 말한 적도 있습니다. 이번 중간고사 성적이 나왔을 때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은 아니지만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풀이 과정에서 실수가 줄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과학을 두려워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과외 선생님을 고를 때는 경력이나 평가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 아이와 잘 맞는지, 우리 학교 시험에 대해 제대로 대비해 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